프로젝트 소개
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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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역사를 배우는 일은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경험하는 진짜 ‘드라마’이자 의미 있는 예술 활동이고, 예술가에게는 동시대적 시각에 대한 연구로 가치가 있음
교육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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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에 대한 흥미와 관심으로 자신만의 관점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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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이고 연결된 세계시민적 의식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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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학생들과의 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역사적 시각과 상상력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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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시리즈 예술 탐험 프로젝트로 확장하여 학교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적용
전체 커리큘럼
주제 | 내용 | |
1
(1-2) | 연극 놀이를 통해 역사 수업에 대한 흥미 이끌어내기 | 1. 인사 및 프로그램 소개
2. 알, 병아리, 닭, 봉황놀이
- 연극에서 중요한 캐릭터의 특징을 게임을 통해 감각적으로 이해하기
3.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서술어와 주어를 바꾸며 진행, 신체적인 표현을 유도하여 표현 능력 확장하기
4. 동굴 만들기
- 자유로운 놀이 속 동굴의 외형, 위치, 특성에 대한 질문을 통해 구체적 상상을 하고 각 모둠이 만든 동굴을 다른 모둠원이 체험하며 동굴에 대해 감각적인 인식 유도하기 |
2
(3-4) | 연극적 상황 속에서 선사시대 유물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경험하고 새롭게 인식하기 | 1. 연극적 요소에 대한 이해
2. 탐사대로 역할 입기
- ‘손수건’을 역할입기의 상징으로 사용하여 탐사대가 가져야할 사명 이해하기
3. 1964년으로 시간 여행하기
- 손수건을 착용하여 1964년 고고학술대회 현장으로 떠나기
4. 손보기와 함께하는 고고학술대회 현장 속으로
- 국내 선사시대 유물의 흔적을 찾는 손보기 선생과 탐사대원들이 유물을 찾으러 이동하기
5. 국내 1호 선사시대 유물 발굴단 발굴 현장
- 선사시대 유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탐사하기
6. 탐사대가 발굴한 유물 소개
- 유물의 가치가 있는 것을 선별하여 의미 공유하기 |
3
(5-6) | 선사시대 벽화 그림을 바탕으로 그들의 삶을 상상하고 연극적으로 표현하기 | 1. 바다, 우주, 놀이동산 등 상상 속의 공간을 변형하여 다양한 속도로 공간 탐색하기
2. 선사시대 벽화자료 보기
- 선사시대 활동을 유추해볼 수 있는 벽화 그림을 통해 상상하기
3. 벽화, 스토리 만들기
- 3그룹으로 나누어 선사시대 벽화 그림 탐색하고 전지에 기록하기
4. 정지 장면 만들기
- 앞서 활동에서 공유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선사시대 인물들의 하루를 정지장면으로 발표하기
5. 동영상 만들기
-아침, 점심, 저녁 3가지 정지 장면 중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골라 움직이는 장면으로 발전시켜 발표하기 |
4
(7-8) | 선사시대 사람들의 위기를 상상하고 놀이적 상상을 활용하여 체험하기 | 1. 움직임 퍼포먼스 관람_선사시대 사람들의 위기
2. 움직임 퍼포먼스감상 정리하기
- 움직임을 통해 발견된 것이 무엇인지,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을지 정리하기
3. 선사시대 부족 만들기
- 3그룹으로 나누어 부족의 정체성 정하기(부족이름, 부족상징, 부족챈트)
4. 재앙은 인류의 또 다른 시작<제의>
- 부족은 제의의 장소로 이동, 제사장 앞에 챈트를 보여준 후 재물을 제의상에 올리기 |
5
(9-10) | 두루봉 동굴에서 삶을 상상하여 가족사를 그려보고 가족의 하루를 살아보기 | 1. 스토리텔링 장면 보여주기
2. 족장의 이야기, 세대를 걸쳐 온 그들의 역사를 상상하며 족보 그려보기
- 변복장에게서 태어나 살아남은 3명의 족장들의 자아, 직업, 특징 등을 정하고 가족 구성원이 드러나도록 가족사진 만들기
3. 나레이션 판토마임
- 마스킹 테이프로 동굴의 안팎 경계를 나누고, 두루봉 동굴의 하루를 체험해보기(힘찬이의 탄생) |
6
(11-12) | 두루봉 동굴의 새 아기 힘찬의 역할과 함께 롤플레잉 하기 | 1. 힘찬이와 소중한 추억 만들기
- 동굴, 강가, 들판의 3공간을 각각 만들어 꾸미고, 이 공간에서 함께 놀 수 있는 놀이와 놀이감을 상상하고 배치하기
2. 힘찬이의 죽음에 대해 알리기
- 6세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힘찬이를 구석기 시대 두루봉 동굴에서 발견된 ‘흥수 아이’의 매장 흔적에서 상상하며 만든 이야기라는 것을 알리고 힘찬이의 정보와 함께 질문으로 공유하기
3. ’흥수 아이’ 이야기 공유하기
4. 역사 신문 만들기
- 선사시대의 인물 혹은 1864년 고고학도로서 자신이 겪은 일을 신문기사로 정리하여 공유하기
- 오늘 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와 선사시대에 살았을 그들과 다른 점, 공통점을 이야기하고 소감 나누기 |
프로젝트 진행 사진
1차시 수업: 다양한 소재로 동굴 만들기
2차시 수업: 고고학술대회
2차시 수업: 손보기 선생님과의 고고학술대회에서 탐사대원의 유물 발굴 발표
3차시 수업: 선사시대 벽화를 바탕으로 상상하며 장면 만들기
4차시 수업: 선사시대의 퍼포먼스 제의
5차시 수업: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변족장 이야기
6차시 수업: 선사시대와 관련된 기사 쓰기
참여자 반응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5학년들과 연사를 연극으로 경험하고 배우기를 계획하기 위해 자료를 조사한느 과정에서 개인적으로도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알게된 시간이었다. 참여그룹은 두 달동안 매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 선사관을 관람하고 자료를 찾아 선사시대를 공부했다. 프로젝트 중.심.을 통해 참여 학생들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한 참여그룹도 선사시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인류가 오랜 세월 자연 속에서 몸으로 생존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낸 흔적을 발견하였다. 발견된 단서만으로 그 시대를 함께 상상해보고 복원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역사를 연극으로 경험하기 위해 선사시대 유물과 유적 발굴에 힘쓴 손보기 선생님과 선사시대의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는 두루봉 동굴의 흥수아이를 모티브로 한 ‘힘찬이’를 만나면서 역사는 사람의 이야기임을 어린이 스스로가 역사를 정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신체적으로 표현하는 일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예상보다 인지적인 접근이나 사유적인 접근에서는 약한 모습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발견들이 향후 다른 학생들과의 수업을 기획하는 측면에서 참고해 볼 만한 중요한 지점일 듯하다.
연극의 중요한 특성인 즉흥성, 현장성이 살아 있는 수업이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유연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팀 내 구성원들이 가진 다양한 현장 경험과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 ‘예술로 탐구생활’ 프로젝트에서 거둔 성과라고 생각된다.